이용후기

구례 지리산 둘레길을 걷다(구례명품감과 함께하는 길동무 후기)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1-11-11 10:30
조회
23155


이 글은 지난 11월5일~6일 진행된 구례명품감과 함께하는 길동무에 참가하신 함양댁의 후기입니다.
 
 
구례 지리산 둘레길을 걷다
 
지리산아래2011.11.08 22:03
                                                                                                http://blog.daum.net/dckim66/8048267
 
 
오늘 오후 늦게부터 또 비가 옵니다.

요즘 곳감 말리고 있는데 이제 비가 그만 왔으면 좋겠네요.

지난 주 토,일요일 저는 1박 2일 일정으로 구례 지리산 둘레길 센터에서 주관한

'구례 명품감과 하는 길동무' 프로그램에 참가하였습니다.

전남 구례군 마산면 사도리에 있는 쌍산재에서 출발하여 둘레길을 걷다가 광의면 수월리 수한마을

민박집에서 1박을 하고, 다음날 지리산둘레길이 관통하는 감농장에서 감따기 체험을 하는 내용으로 진행되었

습니다.

(혼자 가기 심심해 옆 동네 동갑내기 동무와 함께 갔네요)

마산면 사도리는 해주 오씨 집성촌 마을이었고 그 중 쌍산재는 해주오씨 일가가 6대에 걸쳐 가꾸어온 한옥이

라고 합니다.

우리를 데리고 갔던 구례 지리산 둘레길 센터 직원분이 쌍산재 주인께 말씀드려 주인인 오경영씨가 집안

안내하며 여러 가지를 설명해 주었습니다.

쌍산재 집 앞

집 안 건물들, 사랑채와 안채

오른쪽에 죽로차가 심어진 길을 따라 올라가면 호서정이 나옵니다

집 안의 넓은 텃밭, 쌍산재의 전체 평수는 5천여평에 달한다고 합니다.

서당채 입구

서당채

서당채에서 공부하다 지치면 나가서 쉬었다는 저수지

옛날부터 물맛이 좋기로 유명한 당몰샘 ,원래 쌍산재의 사랑채에 딸린 우물이었다고 함

이웃마을 귀농 7년차 동갑내기 친구, 유기농 농사를 지어요!

이 쌍산재라는 고택도 운조루와 마찬가지로 우리나라의 역사적 격변기를 거치며 살아남을 수 있었던 것은

주인들의 넉넉한 인심 덕분이었다고 합니다.

첫날 우리가 걸었던 길은 수한마을까지 8km정도로 천천히 주위를 둘러보며 여유있게 걸었습니다.

녹차꽃

구례 센터 길동무가 오후 세시 국립공원종복원센터에 반달가슴곰 생태교육을 신청해 놓아서 거기로 갔습니다.

국립공원종복원센터는 화엄사 들어가는 길 옆에 있습니다.

화엄사 가는 길에 단풍이 곱네요

열심히 가고있는 일행

국립공원종복원센터에서 사육하는 곰 천왕이,얘 외에도 몇 마리 더 있음

열심히 먹이를 먹는 중, 겨울동면에 들기 전 먹이 축적에 매진하고 있답니다.

도토리 채집(산에 곰의 먹이가 얼마나 있나 측정하기 위해)

곰의 출현을 알리는 표시, 주의(흰색), 경고(노란색), 위험(빨간색)

지리산에서 살다 사망한 장군이 박제

국립공원종복원센터의 직원분이 매우 친절하게 반달곰 복원사업과 반달곰의 생태에 대해 교육해 주어서

그동안 별로 생각 안해 보았던 곰이라는 동물에 대해 공부를 잘했습니다.

그냥 둘레길만 걷기보다 이런 프로그램에 참여해 보는게 훨씬 의미가 있을 것 같네요.

다시 또 길을 떠나 산길을 걷고 있는 중

오후 5시가 넘어 수한마을 민박집에 도착하여 저녁을 먹고,

내일 체험하게 될 감농장 젊은 주인이 오셔서 함께 얘기를 나누었습니다.

그리고 뜨거운 구들방 아랫목에서 이리뒤척 저리뒤척 하다가 꿈나라로!

다음날 도착한 감농장, 만 오천평에 가까운 감농장에는 아직 따지 않은 단감과 대봉감들이 주렁주렁 탐스럽게 열려있습니다.

농장을 가꾸는 이는 30대 초반의 젊은이로 긍정적이고 열린 사고를 하고 있는 분이라

자기 과수원 땅을 둘레길 걷는 사람들이 지나갈 수 있게 해 주었습니다.

비가 와서 감따기 체험은 하지 못했습니다.

1박 2일 일정을 마치고 마지막에 간 곳은 새로 생긴 커피전문점입니다.

인터넷 귀농 까페에서 알게 된 곳이라 구례에 온 김에 들러보았습니다.

의자가 몇 개 밖에 없는 조그마한 곳이지만 마음에 들고, 커피 맛도 좋았습니다.(멀리서 왔다고 리필까지

 해주었음!)

참 마지막 날 점심을 구례 읍내의 부부식당에서 먹었는데 다슬기 수제비 정말 맛있었습니다.

(손님이 많아 밖에서 줄 서서 대기하다가 겨우 먹었음)

다슬기탕 사 가지고 집에 와서 또 먹어도 질리지 않네요.

1박 2일의 짧은 여행이었지만 즐거웠습니다.

아마도 올 가을의 마지막 여행이겠지요?

집에 돌아오니 은행나무가 이파리를 다 떨구고 앙상한 가지만 남아있네요.

환절기 건강조심하세요!



facebook twitter google
전체 0

전체 763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추천 조회
220
<3월 31일> 걸음따라. 구례 - 난동~탑동
관리자 | 2012.04.02 | 추천 0 | 조회 21817
관리자 2012.04.02 0 21817
219
<3월24일> 걸음따라 구례. 밤재에서 탑동
관리자 | 2012.03.31 | 추천 0 | 조회 21967
관리자 2012.03.31 0 21967
218
<3월17일> 걸음따라 구례. 난동에서 황전까지
관리자 | 2012.03.31 | 추천 0 | 조회 22062
관리자 2012.03.31 0 22062
217
다시 돌아서 제자리로 가면 어떠하리!!(3월17일18일)28킬로정도??
막냉이 | 2012.03.24 | 추천 0 | 조회 22648
막냉이 2012.03.24 0 22648
216
1박2일동안 45.3킬로 죽어라 걷기(3월10일11일)//업데이트^^
막냉이 | 2012.03.22 | 추천 0 | 조회 22301
막냉이 2012.03.22 0 22301
215
[3월10일] 걸음따라 구례걷기
흐르는 물~ | 2012.03.21 | 추천 0 | 조회 21996
흐르는 물~ 2012.03.21 0 21996
214
걷는 이의 뒷모습은 아름답다
숲샘 | 2012.03.18 | 추천 0 | 조회 21807
숲샘 2012.03.18 0 21807
213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왕봉이형님 | 2012.03.06 | 추천 0 | 조회 20918
왕봉이형님 2012.03.06 0 20918
212
둘레길은 네모다
숲샘 | 2011.12.10 | 추천 0 | 조회 21071
숲샘 2011.12.10 0 21071
211
올해 마지막 [숲샘과 함께 걷는 지리산 둘레길] 잘 걸었습니다.
숲샘 | 2011.12.10 | 추천 0 | 조회 20982
숲샘 2011.12.10 0 20982
210
5코스 황당한 민박집(유키네 민박집)
그만먹어 | 2011.11.23 | 추천 0 | 조회 23931
그만먹어 2011.11.23 0 23931
209
구례 지리산 둘레길을 걷다(구례명품감과 함께하는 길동무 후기)
관리자 | 2011.11.11 | 추천 0 | 조회 23155
관리자 2011.11.11 0 23155
208
5코스 민박,경치, 코스 대만족이였어요
리우.리현맘 | 2011.11.07 | 추천 0 | 조회 21569
리우.리현맘 2011.11.07 0 21569
207
지리산 둘레길 (2박 3일, 10/1~10/3, 5~8구간) 완주
백합 | 2011.11.06 | 추천 2 | 조회 24300
백합 2011.11.06 2 24300
206
지리산둘레길 제4코스 대체노선이 개통되었습니다.
낙원 | 2011.11.01 | 추천 0 | 조회 21437
낙원 2011.11.01 0 21437
205
숲샘과 함께 걷는 둘레길⑦서당마을에서 대축마을까지 잘 걸었습니다
숲샘 | 2011.10.27 | 추천 0 | 조회 21223
숲샘 2011.10.27 0 21223
204
아쉬웠던 안내표지판
pink martini | 2011.10.16 | 추천 0 | 조회 21933
pink martini 2011.10.16 0 21933
203
지리산문화제와 함께한 구례구간 둘레길 걷기 동영상
소울 | 2011.10.16 | 추천 0 | 조회 21358
소울 2011.10.16 0 21358
202
지리산 둘레길 (2박 3일 5~8코스 )중 8코스
백합 | 2011.10.14 | 추천 0 | 조회 22693
백합 2011.10.14 0 22693
201
장항마을~금계마을(3구간)까지 딸들과 함께
피오나 | 2011.10.12 | 추천 0 | 조회 24036
피오나 2011.10.12 0 240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