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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짱아의 둘레길 완주 도전기(2) 방광-산동

작성자
짱아아빠
작성일
2012-06-08 11:03
조회
23901

원래 한달에 한번씩만 가려고 했지만, 한여름이 되기전에 한번이라도 더 가자고 의견이 모아졌습니다.

짱아도 너무 좋아합니다.


그래서 일주일만에 떠난 두번째 여행은 지난번 코스에 이은 방광-산동코스입니다.

이번엔 이웃 언니(고1)가 동행했네요~


코스 : 방광-산동

거리 : 13.1 km

난이도 : 상

시간 : 5시간 내외


[지난번 마지막 코스였던 방광마을 버스정류장앞에서 출발 기념사진]



3.5km 나 되는 연속 오르막 길을 오르게 될 거라고는 상상도 못한채 시작한 여행은 멋진 계곡을 지나 오솔길과 산길을 걸으며 시작됩니다.


처음 발을 내딘곳이 바로 참새미골이라는 계곡입니다. 여름에는 많은 사람들이 더위를 피해 오는 곳일 듯 하네요~

무슨 공사를 하는지 공사차가 한참을 드나들지만, 콸콸 내려오는 계곡물은 상상만 해도 시원해요~


[참새미골에서]

이후 당동에서 난동마을에 이르는 한시간여의 코스는 그저 평화로운 마을길들의 이음입니다.


어느 마을을 지날 무렵, 짱아 앞을 가로막는 작은 암탉이 있었어요~....너무 귀엽고 신기해서

걸음을 멈췄는데, 오른쪽에 있던 닭주인께서 짱아를 보고 보리똥(포리똥, 파리똥 등 여러가지로 불리우는)이 

맛있다며, 와서 맛보고 가라고 짱아를 부릅니다. 그런데...그 앞에 덩그러니 놓여있는 계란하나~

ㅎ...아까 그 닭이 낳은 계란이라네요~..... 산에서 풀만먹고 자란 닭이라서 달걀도 조그마하지만,

그래도 병아리가 될 수 있는 유정란이 라고 자세히 설명해 주신후에 선물로 주셨어요~ ㅎㅎ


[아주 작고 귀여움 암탉이 난 계란이에요~]


당동마을에 이르르면 넓은 밀밭도 펼쳐지고,

화가들이 모여사는 예술인의 마을이 있습니다.

집도 너무 예쁘고 주위에 펼쳐진 자연경관도 예술적입니다. 거기서 살고 싶어지더라구요~ ㅎㅎ


[화가마을에 있는 대나무 두그루인데 마치 그려놓은듯 해요~]


[화가마을엔 이런 소나무도 많네요~]


[근처엔 밀밭도 있구요~..짱아에게 밀에 대해 설명해줬어요~ 공부많이 해야겠어요~ ㅎㅎ..저도 모르는게 넘 많아서]


여기서부터 시작된 2시간 가까운..고통(?)의 시간 ~ㅎㅎ

3.5km의 오르막이 시작됩니다. 그늘도 없는....침묵과 땀 그리고 고통의 시간~

ㅎ...짱아는 미리 예감했는지...걸을려고도 안합니다... 목마를 태웠다 내렸다를 2시간 가까이~ ㅎㅎ

같이 온 언니는 끝이 안보이는 상황에 절망의 절규를 하며~ ㅎㅎㅎㅎ

짱아가 혼자 힘으로 오르기에는 다소 힘든 길이네요~ 날씨만 안더워도 좋으련만~


[오르막의 시작지점인가 봐요~..ㅎㅎ 앞길을 모른채~]


오르막의 끝에 다다르자....갑자기 마른하늘에 천둥 소리가 들리네요~ 소나기가 내리려나 봐요~

최대한 발리 내려와야겠다는 생각에 쉴 틈도 없이 다시 내리막 3.5km를 달리듯이 내려왔습니다.

비가 약간 오긴 했지만, 우리를 시원하게 해주는 정도였으니 다행입니다.


마지막 마을 바로 전인 탑동마을이 내리막의 끝이에요~

늦은 점심 먹을 곳을 찾아 두리번 거리고 있는데 마을앞 큰 나무 밑에서 쉬고 계시던

할아버지가 여기와서 먹으라고 손짓을 하시네요~ ㅎㅎ 감사했습니다.

맛있게 김밥으로 점심을 먹고.....


[짱아 입에 김밥이 있어요~ ㅎㅎ..]


여기가 마지막 마을전인줄 아무도 모르고 있을 무렵, 제가 첨으로 다 와간다고 알려줬습니다.

ㅎ... 발걸음을 재촉하느라 비밀로 했거든요~ 

..ㅎㅎ.. 더 많이 가야하는걸로 알고 있던 언니의 입가에...미소가 흐르네요~ 


[탑동마을에서 맛있는 점심을 먹으며 멋진 포즈~]


탑동에서 2km를 조금 못걸으면 산동마을이 나옵니다.

마지막 도착지인 산동마을은 지리산온천마을로 잘 알려진 유명한 곳입니다.

이곳 면사무소 앞에서 마지막 인증샷을 찍었습니다. 같이 온 언니는 오른쪽 그늘에서~ ㅎㅎㅎ


[오늘 코스 완주에요~ 인증샷]


군내버스가 금방 도착하네요~....구례버스터미널로 고고싱~~


이번주에 짱아가 또 가자고 조르네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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