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후기

원부춘 민박의 불쾌함

작성자
파란새하늘
작성일
2021-10-15 00:36
조회
17271
긴 이야기를 쓰기 앞서 2가지 사항만 먼저 이야기 하겠습니다.

1.불량 민박,펜션은 둘레길 여행자들이 이용 안내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2.각 지역 센타는 근무 부재중 같은 전화가 계속해서 오면, 해당 여행자에게 전화 응답 부탁합니다.

휴가를 내어 홀로 하루에 2~3구간씩 가는 둘레길 순례자로서 서운함은 어쩔수 없습니다. 이번 2차 둘레길 여정에서 10/11(월)~10/14(목) 산청 성심원~하동 가탄마을까지 마쳤습니다. 첫날과 둘째날은 비로 흠씬 맞으며 퉁퉁 부은 발로 일정을 마치기 위해 열심히 걸었습니다. 빠르고 길게 간다고 좋은것은 아닌데, 직장인으로 시간내기가 쉽지 않아 집중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어제 정확이 말하면 10/13(수) 하동호~ 원부춘 마을로 35km넘는 3구간을 한번에 이어 갔습니다.  하동 입석마을에서 하동센타를 몇번씩 전화했지만 업무 부재중 응답만 오네요.  (16:06, 16:08) 원부춘 마을을 저녁8시 넘어서나 도착할것 같은데, 조금은 난감했습니다.  그래도 여정을 위해 몸이 고단한 상태에서 원부춘 마을로 저녁 9시경 내려오니, 하나의 민박 현수막만 보이네요. 동네가 작아 하나뿐인가 조금은 낙담을 하고, 전화를 하니 받을수 없다고 문자가 옵니다.  애완견이 자고 있어 문자로 이야기 하자고 합니다.  기분이 조금 상했지만 아쉬운 것은 저라 어쩔수 없지요.

문자로 나온다고 해서 마을 노인정 앞에서 기다리니 여주인이 나와, 선심쓰듯 말을 하네요.  이 동네에 하나뿐이라고 물으니 그렇다고 합니다. 그래도 하룻밤을 자는 것이 어디냐 생각이 들어 잠깐 차로 이동하여 민박펜션에 도착해 주의 사항을 듣고, 민박펜션안에 라면2개 있으니 알아서 먹으라고 합니다. 김치라도 주었으면 좋을련만~.   사용료 4만5천원을 5만원짜리 지폐로 지불했습니다. 내일 받기로 하고, 아침식사는 몸이 피곤해서 내일 상황보겠다고요. 다음날 아침 일어나 둘레길 준비를 하는데, 아침7시경 아침 준비가 안되니 아쉬우면 라면 먹으로고 문자가옵니다.  그런가 보다 했고요. 그래도 시설 이용 후 주변정리, 침구 정리 등을 가지런히 정돈 했습니다.

문자로 간다고 07시 50분경 문자로 했는데 답이 없네요.  나머지 미쳐 받지 못한 5천원은 어떻게 했으면 좋겠냐고 했지만 문자에 대한 답은 없었습니다.  다음 구간인 가탄마을로 가기 위해 형제봉으로 오르면서 속이 부글부끌 끓었습니다.  오르다 보니 이 마을에 이렇게 많은 펜션이 있는데, 선심 쓰듯 이야기한 주인장의 말에 화가 났고 본인 할 말만 문자로 보내고 정작 고객에 기본적인 응답이 없다는  것입니다.

하동 가탄마을에 도착해 바로 택시타고 구례구역 가는데, 택시기사님에 민박집 이야기를 하니 바로 말씀을 해주시네요.  그  민박집의 지역 소문을 자세히 이야기 해주십니다.  역시 동네가 좁아 소문은 다 아는가 봅니다.

구례구역에 도착해 문자 응답이 없어 전화를 하니 문자하라고만 합니다. 그래도 기분을 조금 가라 앉히고,  5천원 거스름돈에 물으니 한참 답을 기다려도  문자도  안옵니다.  꾸욱 참으면서 저녁6시경 계좌확인 하니 미입금입니다.  여기에 재차 문자를 하니 기분 나쁜 문자의 답만 오면서 기다리라고 합니다.  결국 입금은 저녁6시 45분경 입금 되었고요. 그러면서 어제 라면은 서비스라고 조롱섞인 문자, 세상 잘 살라는 문자, 이상한 비구니 인물 사진 등등을 받으니 더 이상 참을수가 없습니다.

계속 휴대폰 문자와의 싸움도 귀찮아, 수신거부를 했습니다. 지리산에 받은 선한 기운을 이런 사람에게 쓴다는 것 자체가 무의미합니다.  이 정도의 서술이면 하동센타 분들은 다 아실 것입니다.  하동센타에 항의 했고, 이런 내용들을 분명히 홈페이지에 올린다고 사전 이야기 드렸습니다.

5천원이 중요한것 보다 기본적인 여행자에게 대한 배려와 매너입니다. 동강구간에서는 기분 좋은 저렴한 민박집을 만나  웃으면서 잔돈 받지 않고 그냥 드렸습니다. 친절과 배려가 커서요.  그런데 이번구간의 원부춘  민박집은 이건 아니 잖습니까?

다시한번 말씀 드립니다.  좋은 지리산 둘레길에서 마음이 상하지 않도록 다시한번 노력해주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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