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을 무척이나 좋아하는 사람입니다.



먼저 특별히 게시할 곳이 없는것 같아서 이곳에 간단하게 출정(?)을 신고합니다.

저는 서울에서 살고있는 이순을 넘긴 남자입니다.

제 삶에 커다란 전환을 가져온 온국민,전세계에 창궐중인 코로나로 인하여 본의아니게

사업을 접고 일찍이 은퇴를 결심했습니다.

막상 생활에 리듬이 깨지고나니 지금까지도 적응이 안되네요.

그래서 출정을 하게되었습니다. 35년 동안 앞만보고,위만 쳐다보고 달려온 시간..

어쩌면 이번 기회가 나에게 주는 선물인 듯 싶습니다.

그래서 유유자적 시간을 거스르며, 인디언 격언처럼 내 영혼을 기다리며 둘레길을

걷고자 합니다.



전 구간을 완주할 계획이며 하루에 한 구간씩 대력 20일 전후로 길게는 30일까지 시간에

제약없이 맘 가는대로 움직일 예정입니다.

첫 출발은 주천-운봉 구간이고 3월3일부터 시작입니다.

둘레길 걷는 도중에 많은 분들을 만날수 있겠지요. 저마다 소중한 사연들도 있겠지요.

동행을 구하고자 글을 올리는건 아닙니다.

그냥 걷다가 마주치면 반가운 미소, 말 한 마디가 힘이 될듯해서 .....



지리산 둘레길 완주하고 되돌아 본 내 삶이 낙제점은 아니길 기대합니다.

모두들 힘내시고 건강하십시요.



*** 사단법인 숲길의 애쓰심에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