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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재 넘어 구례와 하동 드나들던그 옛날 숲길 가탄-송정구간은 하동에서 구례를 넘나들었던 작은재가 이어진 길로 섬진강과 나란히 뻗어 있어 시야가 트이는 곳이면 어김없이 섬진강이 반갑게 인사를 건넨다. 작은재와 목아재를 넘는 길이 제법 경사가 있어 다소 고되기는 하나, 숲과 강이 있어 기분 좋게 발걸음을 옮길 수 있다. 깊은 산골을 걷다가 만나는 묵답은 이 깊고 높은 산골까지 들어와 농사를 지어야 했던 옛사람들의 삶의 무게를 느끼게 한다. 법하마을은 가탄교를 지나 화개십리벚꽃 터널을 가로질러 가면 만나는 마을로 봄이면 매화, 벚꽃으로 온천지가 화사하다. 법하마을 옆 솔숲길을 따라 오르면 작은재다. 섬진강에서 불어오는 바람이 시원하다. 능선길을 따라 걷다 보면 예전엔 경작지였으나 지금은 잡목이 우거진 묵답지를 만난다. 기촌마을은 화개를 지나 구례의 첫마을이다. 개울가에 마을 숲이 자리하고 있어 잠시 쉬어가기 좋다. 오른쪽 차도를 따라가면 단풍이 유명한 피아골과 연곡사가 있다. 목아재는 추동마을 왼편을 따라 길게 이어진 숲길을 따라 오르다 만나지는 능선길, 큰 임도를 만나는 곳에 위치한다. 당재쪽으로 지선이 갈라져 나간다. 물과 간식은 화개면소재지와 가탄마을, 기촌마을에서 구할 수 있고, 기촌마을에서는 식사도 할 수 있다. 송정마을에서 섬진강쪽으로 800m 쯤 내려가면 19번 도로를 만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