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실

위태-하동호 구간

작성자
master
작성일
2017-04-20 16:07
조회
9881
숲속에서 깨우치다
‘모든 것이 한가지였다. 생명’

위태-하동호구간은 낙동강 수계권에서 식생이 다양한 섬진강 수계권인 지리산 남쪽을 걷는 길이다. 지리산을 사이에 두고 흐르는 물들이 북쪽은 낙동강이 되고 남쪽은 섬진강이 된다. 걷다가 만나는 숲의 모습도 달라진다. 지리산북쪽이 단일수종의 숲인 반면 남쪽은 식생이 다양하다. 하동군 옥종면 위태(상촌), 오율(오대사지), 궁항, 양이터, 하동군 청암면 나본, 평촌(하동호)마을을 지난다. 다양한 들꽃들과 편백숲, 대나무숲, 작은 계곡들이 어우러진 이 구간은 2015년 산림청에서 인증한 아름다운 숲길에 선정된 길이다.

양이터재는 하동군 옥종면과 청암면을 잇는 재다. 의자와 화장실이 마련되어 있어 쉬어가기 좋은 곳이다. 지리산둘레길을 오가는 이들이 생명평화의 발걸음이 되도록 길의 좌표와 삶의 좌표로 삼아 자신을 돌아보고 안식을 찾을 수 있는 길잡이 역할을 할 생명평화 백대서원이 돌에 새겨져 있으니 천천히 음미하며 마음에 새겨 두면 좋겠다.

또한 이곳은 휴대폰이 안되는 지역이다. 오롯이 자연의 소리와 내면의 소리에 귀기울이며 발걸음을 옮겨보자.

나본마을 대나무숲을 따라 내려오며 바라보는 툭트인 하동호의 전경이 아름답다.

물과 간식 등을 구입할 곳이 없으므로 미리 준비를 해야 한다. 이런 불편을 조금이라도 해소하기 위해 궁항마을에 새참사랑방을 운영하고 있어 즉석식품 등으로 간단한 요기를 하고 화장실도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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