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도 관광버스의 대단위 여행객이었나봐요. 같은과자와 음료,1.8L 생수통이 여기저기ㅜ사실 상황은 더 심각했습니다.)

먼저, 후기에 예쁜 사진만 올리시는데 이런 사진을 올려도 되는지도 걱정이 됩니다.

저는 함께 일하는 동료와 지리산 둘레길을 걸었습니다.

남들은 포장이 되어있다며 투덜거립니다.

개인적으로는 투덜거릴정도는 아니었습니다.

제가 걸었던곳은 산길도, 물길도, 포장임도, 흙길임도 심지어는 아스팔트 포장도로도 있었습니다.

(모든길이 그렇죠??ㅋㅋ 숲길만 기대하는 도시인ㅋㅋ에게 지리산둘레길은 맞지 않을수도...)

포장된 길마저도 편하게 걷고있던 저희였기에 위의 모습이 눈에 걸리더라구요.

그 길에서 저는 사람을 만났습니다.

20여명 남짓의 가족들이 함께 걷는 모습, 혼자 생각을하며 걷던 여자분, 거침없이 뛰던 청년, 한가로이 툇마루에서 담소나누던 부부의 모습까지...

참 예쁘기만한 모습이 너무 좋았습니다.

사실 아이들이 쓰레기가 투기된 모습을 볼까 살짝 두려웠습니다. 아니 볼수밖에 없다는 현실이 가슴 아팠습니다.

내가 즐겁게 걸었던길을 다른 사람도 즐겁게 걸을수 있게

한번은 더 생각해 주었으면 이란 아쉬움에 이런 후기를 남기네요ㅠㅠ;;;;;

(물론 일부의 사람이었을겁니다.)

어느 구간 걷다보니 이런 문구가 있더군요.

"길을 허락해 주신 마을 주민여러분 감사합니다."??(아마도 요런??;;)

끝까지 감사함을 표현해 줄수 있는 우리 도보꾼이 되길 기원합니다.

어느곳은 폭우로 피해가 많은데 그에비해 지리산은 덜하여 다행이다~~ 생각되었습니다.

이미 복구후인건가요??

(일부는 복구의 흔적이 남아있던군요. 둘레길 식구들 고맙고 수고하셨습니다.;;;;ㅋㅋㅋ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