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후기

애벌레와 함께하는 지리산둘레길 2 (축지~가탄 동식물모니터링)

작성자
애벌레
작성일
2012-05-22 12:13
조회
23883


축지교 바로 아래 삼각주처럼 생긴 모래톱에 찍힌 수달발자국


물에서 걸어나갔네요


 



물을 정화해주는 달뿌리풀이 발자국 주변으로 세를 확장합니다


 


뚝방길의 밀잠자리 암컷


 



벌처럼 생겼지만 파리종류라 침이 없는 수염치레꽃등에 무늬가 화려합니다


아마도 땅벌을 의태한 듯


 



가는 내내 쭈욱 보이는 암끝검은표범나비의 짝짓기


저러다 날아갈때는 수컷은 날개를 접고 매달리고 암컷혼자 날개짓으로 날아갑니다


 



수컷 - 암날개 끝에 검은색이 없어요


 



방금 일치른 암컷이 배를 치켜들고 있네요


암컷은 앞날개 끝이 검다고 암끝검은표범나비라 이름지었답니다


 



일반 제비집과는 다른 터널형식의 귀제비집입니다


 



이런 집도 있구요


 



건물의 처마밑에 빙 둘러 사방에 있습니다


 



머리위로 날아가는 중대백로


 



수로의 참개구리


 



이제 수영을 그만하고 싶지만 올라갈 곳이 녹록치 않습니다


 



소설 토지의 서희와 길상으로 화한 부부송이랍니다


 



수로에선 한창 짝짓기가 진행되고 있어요


 



암컷은 흰색바탕에 검은무늬고, 수컷은 파란바탕에 금색무늬가 일반적입니다


 



전부 참개구리인데 애들은 아직 덜 여물었습니다


 



등쪽으로 눈 가운데로 길게 줄이 있으면 참개구리 없으면 금개구리로 동정합니다


애들은 썩은 쥐 껍딱앞에서 짝짓기를 하고 있네요


 



수로에 떠내려가다 걸린 나뭇가지나 풀들은 갇힌 개구리들에겐 안식처가 되어줍니다


 



무딤이들을 가로지르는 농수로인데 위의 개구리들과


 



말조개도 살고


 



논둑에 구멍뚫는 드렁허리도 죽어있네요


 



땅을 파고 애벌레를 마취시켜 묻고는 알을 애벌레에 붙여 부화하면 신선한 먹이를 먹게 만드는 나나니


옛날 드라마 장금이 주제곡에도 들어간 나나니입니다


 



찔레향에 취해 찔레순 꺽어먹다 발견한 이쁜 애벌레, 잎을 맛나게 먹고 있습니다


나중에 동정해보니 흰눈까마귀밤나방 애벌레네요


 



애물결나비도 보이고


 



낮에 활동하는 대표 나방중 하나죠


크기는 작아도 한번 보면 기억하는 깜둥이창나방


 



눈에 확 들어오는 흰무늬왕불나방입니다


 



결혼비행을 준비중인 흰개미들입니다


 



이름이 좀 특이하죠


외눈이지옥사촌나비인데


외눈이지옥나비도 있습니다,


사촌벌쯤 되는 모양이죠(사실 앞날개 끝부분 검은무늬속 두개의 흰점이 수직인지 삐딱하게 있는가로 외눈이지옥인지, 외눈이지옥사촌으로 나뉩니다)여기서 지옥이란 이 나비를 보기위해 지옥같이 고생했대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원부춘마을의 ?하운드


 



먹그늘나비 - 애벌레 먹이가 조릿대(산죽)잎입니다


이름대로 숲의 그늘진 곳에서 톡톡 튀며 날아다닙니다


 



줄나비중 가장 개체수가 많다고 볼 수있는 애기세줄나비


나는 모습이 특이해서 한번 보면 바로 알 수가 있는데... 숲길 꽃에서 가장 흔하게 보입니다


 



지나다 목각이 맘에 들어서


 



녹슨 양철지붕과 흙벽이 오램을 대신해 줍니다


 



고추나무에 붙은 멧팔랑나비 암컷


애벌레가 떡갈나무잎을 먹고 사는데 일년에 초봄 잠깐 보였다 들어가지만 높은 곳이라 그런지 아직도 남아있네요


 



집의 기둥으로 새운 오동나무 꼭대기에 새집(구멍)이 있었는데 짤렸습니다^^


 



태어나서 지금까지 본 녹차밭중에 최고로 치고싶은 차밭입니다


날도 저물에 사진이 구리긴하지만 그래도 멋지네요


다음에 다시 담으러 가야겠습니다


 



맨 뒤 봉우리 양옆으로 귀처럼 뾰족 솟은 곳이 지리산 주능선의 형제봉입니다


고넘어 바로 마천이고 쫌가면 우리집인데 지금은 날이 저물고...


 



멀리 보이는 남도대교가 화개장터임을 알려줍니다


 



화개천 건너 마을에는 하나둘 불이 켜지기 시작하고


 



어둠에 익숙해진 눈으로 계속 진행합니다


 



저 멀리 보이는 파란 무지개의 남도대교,


랜턴 불빛없이, 달도 없고 별빛에만 의존해 걸어보고 싶다는 생각에


대비마을꼭대기 대비암스님께 길을 물어 숲속으로 난 시멘트 임도를 걷습니다


백혜마을을 지나 가탄마을을 향하는데 화개천옆 도로까지 떨어졌는데 이정표가 보이지 않습니다


여러분, 해 떨어지면 둘레길 걷지 마세요


저처럼 길 잃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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