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례 산동-주천] 현천마을 복수초

작성자
master
작성일
2021-04-15 12:24
조회
1054
산동 주천 구간은 봄이 되면 겨울동안 긴 잠을 깨고 요란한 노란빛으로 법석을 떤다. 세상을 노랗게 물들이는 돌담 옆 산수유 물결은 이미 소문이 날대로 나 봄이되면 상춘객으로 북새통을 이룬다.
아직 봄이라고 느끼기에는 싸늘한 이 시기에 산수유 보다 더 부지런한 봄소식이 있다.
복수초.
아직 녹지 않은 단단한 흙을 비집고 나와 살얼음 제치고 당당히 피어 있다. 을씨년스런 서늘함을 단박에 날려버린 그 자태,
현천마을의 초입에선 노란 복수초 군락지가 있다. 마을주민이 조성을 한 것이라는 얘기도 들었지만 확실치 않다.
현천마을 입구에 세워진 둘레길이정목이 있는 곳이다.





한가지 안타까운 것은, 이 마을도 작년에 수해를 입어 아직도 상처 투성이다.

군락지 역시 상처를 입었다.복수초 개체수가 손가락으로 셀 수 있을 만큼 그 수가 많이 줄었다.
보물찾기 하듯 찾아보니 산수유 고목 밑에 하나, 그 옆에 두세 송이 올망졸망 모여 있다.
잘 견디고 이겨내기를 그리고 건강하게 내년에도 이른 봄소식을 전해 줬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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