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26일부터 30일까지 꼬박 5일을 걸었습니다.

여기에서 길동무를 모집하여 아줌마 3명이 함께 하였습니다.

늘 걷고 싶었던 길이었는데 이번에 소원 풀었습니다.

한 여름이라 뜨거운 땡볕보다 오히려 비가 내리는 날씨가 더욱 감사했습니다.

몽환적으로 아름다운 숲길, 힘든 바위산길, 기나긴 시멘트길 등등

아줌마들이 울며, 웃으며 정말 즐겁게 걸었습니다.

이번에 둘레길을 걸으며 아쉬움이라면

갈래길에서 이정표가 없는곳이 아주 많아 알바(?)를 몇차례 했습니다.

또 한가지 한코스 끝나고 나면 물보충할 곳이 없어서 다음코스까지 그냥 걸어야 했습니다.

첫날의 경험으로 둘째날 부터는 물을 만땅 보충해서 걸었습니다.

다음에 걸으시는 분들이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칭찬합니다. 궁항마을(10코스)을 내려 왔는데 마을회관에 순례자를 위한

식수와  판매 음료수, 간단한 조리를 할 수 있게 잘 마련되어 있습니다.

어쨌든 우리나라 참 좋은 곳입니다.

아름다운 풍경, 걷기 좋은 길, 마을 주민들의 따뜻한 인심...

다음에 나머지 구간도 걸어보구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