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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례 지리산 둘레길을 걷다(구례명품감과 함께하는 길동무 후기)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1-11-11 10:30
조회
23341


이 글은 지난 11월5일~6일 진행된 구례명품감과 함께하는 길동무에 참가하신 함양댁의 후기입니다.
 
 
구례 지리산 둘레길을 걷다
 
지리산아래2011.11.08 22:03
                                                                                                http://blog.daum.net/dckim66/8048267
 
 
오늘 오후 늦게부터 또 비가 옵니다.

요즘 곳감 말리고 있는데 이제 비가 그만 왔으면 좋겠네요.

지난 주 토,일요일 저는 1박 2일 일정으로 구례 지리산 둘레길 센터에서 주관한

'구례 명품감과 하는 길동무' 프로그램에 참가하였습니다.

전남 구례군 마산면 사도리에 있는 쌍산재에서 출발하여 둘레길을 걷다가 광의면 수월리 수한마을

민박집에서 1박을 하고, 다음날 지리산둘레길이 관통하는 감농장에서 감따기 체험을 하는 내용으로 진행되었

습니다.

(혼자 가기 심심해 옆 동네 동갑내기 동무와 함께 갔네요)

마산면 사도리는 해주 오씨 집성촌 마을이었고 그 중 쌍산재는 해주오씨 일가가 6대에 걸쳐 가꾸어온 한옥이

라고 합니다.

우리를 데리고 갔던 구례 지리산 둘레길 센터 직원분이 쌍산재 주인께 말씀드려 주인인 오경영씨가 집안

안내하며 여러 가지를 설명해 주었습니다.

쌍산재 집 앞

집 안 건물들, 사랑채와 안채

오른쪽에 죽로차가 심어진 길을 따라 올라가면 호서정이 나옵니다

집 안의 넓은 텃밭, 쌍산재의 전체 평수는 5천여평에 달한다고 합니다.

서당채 입구

서당채

서당채에서 공부하다 지치면 나가서 쉬었다는 저수지

옛날부터 물맛이 좋기로 유명한 당몰샘 ,원래 쌍산재의 사랑채에 딸린 우물이었다고 함

이웃마을 귀농 7년차 동갑내기 친구, 유기농 농사를 지어요!

이 쌍산재라는 고택도 운조루와 마찬가지로 우리나라의 역사적 격변기를 거치며 살아남을 수 있었던 것은

주인들의 넉넉한 인심 덕분이었다고 합니다.

첫날 우리가 걸었던 길은 수한마을까지 8km정도로 천천히 주위를 둘러보며 여유있게 걸었습니다.

녹차꽃

구례 센터 길동무가 오후 세시 국립공원종복원센터에 반달가슴곰 생태교육을 신청해 놓아서 거기로 갔습니다.

국립공원종복원센터는 화엄사 들어가는 길 옆에 있습니다.

화엄사 가는 길에 단풍이 곱네요

열심히 가고있는 일행

국립공원종복원센터에서 사육하는 곰 천왕이,얘 외에도 몇 마리 더 있음

열심히 먹이를 먹는 중, 겨울동면에 들기 전 먹이 축적에 매진하고 있답니다.

도토리 채집(산에 곰의 먹이가 얼마나 있나 측정하기 위해)

곰의 출현을 알리는 표시, 주의(흰색), 경고(노란색), 위험(빨간색)

지리산에서 살다 사망한 장군이 박제

국립공원종복원센터의 직원분이 매우 친절하게 반달곰 복원사업과 반달곰의 생태에 대해 교육해 주어서

그동안 별로 생각 안해 보았던 곰이라는 동물에 대해 공부를 잘했습니다.

그냥 둘레길만 걷기보다 이런 프로그램에 참여해 보는게 훨씬 의미가 있을 것 같네요.

다시 또 길을 떠나 산길을 걷고 있는 중

오후 5시가 넘어 수한마을 민박집에 도착하여 저녁을 먹고,

내일 체험하게 될 감농장 젊은 주인이 오셔서 함께 얘기를 나누었습니다.

그리고 뜨거운 구들방 아랫목에서 이리뒤척 저리뒤척 하다가 꿈나라로!

다음날 도착한 감농장, 만 오천평에 가까운 감농장에는 아직 따지 않은 단감과 대봉감들이 주렁주렁 탐스럽게 열려있습니다.

농장을 가꾸는 이는 30대 초반의 젊은이로 긍정적이고 열린 사고를 하고 있는 분이라

자기 과수원 땅을 둘레길 걷는 사람들이 지나갈 수 있게 해 주었습니다.

비가 와서 감따기 체험은 하지 못했습니다.

1박 2일 일정을 마치고 마지막에 간 곳은 새로 생긴 커피전문점입니다.

인터넷 귀농 까페에서 알게 된 곳이라 구례에 온 김에 들러보았습니다.

의자가 몇 개 밖에 없는 조그마한 곳이지만 마음에 들고, 커피 맛도 좋았습니다.(멀리서 왔다고 리필까지

 해주었음!)

참 마지막 날 점심을 구례 읍내의 부부식당에서 먹었는데 다슬기 수제비 정말 맛있었습니다.

(손님이 많아 밖에서 줄 서서 대기하다가 겨우 먹었음)

다슬기탕 사 가지고 집에 와서 또 먹어도 질리지 않네요.

1박 2일의 짧은 여행이었지만 즐거웠습니다.

아마도 올 가을의 마지막 여행이겠지요?

집에 돌아오니 은행나무가 이파리를 다 떨구고 앙상한 가지만 남아있네요.

환절기 건강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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