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친절한 둘레길
3일 비를 만나서 고생했지만
비그치고 민박집에서 바라본 새벽 별과
아침 운해는 환상적이었어요
민박집 사장님도. 택시 사장님도 운이 좋다고 이런 운해는 보기 힘든 거였다고 하시니 복받은 느낌이었죠.
금계에서 바라본 천왕봉은 대학시절 힘들여 올랐던 추억을 떠올리게했고. 다시 도전하고싶은 마음을 일으켰죠.
다만 처음 걸어본 둘레길은 불친절?했어요.
제가 걸어본 북한산둘레길. 한양도성길에 비해서 표식이 많이 부족했어요
비가와서 날도 빨리 어두워지고
카카오맵 도움받아서 걸었지만 길 안내표시가 정확하게 일치하지않았고. 나무에 걸려있는 리본이 초행자에게는 길안내자가 되는데 리본도 보기 어렵고. 내가 이렿게 가는것이 맞나 불안했어요.
예산부족이거나 둘레길 이용자가 적기때문일까요??
큰산이기때문에 맘에 부담을 갖고오는 일반인들위해서. 좀더 표식을 많이 달아주었으면 좋겠습니다.
큰일을 하시는 분들의 노고에 감사함다
번호 | 제목 | 작성자 | 작성일 | 추천 | 조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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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의드립니다. (1)
이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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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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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훈 | 2024.12.19 | 0 | 1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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벅수씨 날개가 ...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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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증 문의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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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동에서 오미로 걷는 길에... (1)
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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벅수 날개가 ...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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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흘 둘레길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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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증 번호 (1)
화창한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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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창한 봄 | 2024.10.25 | 0 | 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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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친절한 둘레길 (4)
이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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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연 | 2024.10.07 | 2 | 9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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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운계곡 갈림길 이정표시 (1)
걷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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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고하십니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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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감 및 건의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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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둘레길 정비 (1)
박종간(진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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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간(진드기) | 2024.09.20 | 0 | 104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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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행사일정 (1)
박종간(진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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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간(진드기) | 2024.09.19 | 0 | 932 |
지리산둘레길에 관심과 애정을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
지리산둘레길은 공식적인 지도를 보시라고 말씀을 드리고 있습니다. 사기업인 카카오, 네이버의 지도를신뢰하시면 안됩니다.
또한 길 안내표시 또한 나무에 걸려있는 리본이나 재활용이 안되고 쓰레기가 되어서 버려지는 형태는 사용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정승모양을 형상화한 벅수이정표를 갈림길마다 설치를 해놓았습니다.
다른 길들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고 자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용하시는 입장에서 조금은 부족하다고 생각하실 수도 있으시겠습니다.
더 나은 지리산둘레길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지리산둘레길을 걷다 표식이 많이 없어서, 모바일 지도가 틀려서 길 찾는데 어려움을 겪었다는 글을 보니, 제가 지리산둘레길을 처음 걸었던 때가 기억납니다.
제주도 올레길, 수도권의 여러 둘레길에 있는 수없이 많은 길 안내 리본에 익숙해 있던 터라 저 너머 지리산 능선 구경을 하다, 나무와 꽃 구경을 하다, 머릿속으로 이런저런 생각을 하다 벅수를 지나치고 길을 잃기 일쑤였습니다. 가던 길을 되돌아 벅수를 찾아 길을 고쳐 걷기를 여러 번 하면서 이 길은 왜 이럴까 싶었어요. 벅수는 약 500m 마다 있으니 걷다 10분이 지나도 안 보이면 길을 잘못 든 것이니 돌아가라는 안내를 들은 적 있어 그렇게는 했지만 왜 하루에도 몇 번씩 길을 잃는지 내게 문제가 있는 것인지, 길 안내 시스템에 문제가 있는 것인지 알 수 없었습니다.
길에서 우연히 만난 저보다는 둘레길 걷기 선배에게 이 얘기를 했더니 웃으면서 그렇게 익숙해지는 거라고 했습니다. 자기도 처음엔 그랬다고.
저 역시 그랬습니다. 이틀, 사흘 지나며 벅수를 놓치는 횟수가 줄더니 곧 종일 걸어도 벅수를 한 번도 놓치지 않게 됐습니다. 벅수를 보지 않아도 갈림길이 나오면 반드시 길을 확인하는 버릇이 생겼습니다.
지리산둘레길은 옛부터 사람들이 마을과 마을을 오가는 길을 이은 것입니다. 옛날 사람들은 벅수가 없는데도 어떻게 이 길을 오갔을까요? 나는 모르지만 조상들 나름의 지혜가 있었을 것입니다. 갈림길에 큰 돌로 방향을 표시했든지 말입니다.
처음 길을 잃어 더운 여름날 되돌아오며 씩씩거리기도 했지만 그것도 둘레길을 걷는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편한 것, 남들이 나를 위해 잘 차려준 것에 익숙해 조금의 불편함도 견디지 못하던 나에서, 몸을 움직이고 땀을 흘리고 생각하고 궁리하며 길을 익혀가는 과불편함이 나를 새로운 경험과 생각으로 이끄는 것 아닐까요.
외국의 어느 나라는 국립공원의 고산지대에 설치하던 인공적인 계단도, 안내도 오히려 없애서 자연 그대로 되돌리는 중이라고 합니다. 그 길을 마땅히 갈 준비와 능력이 되는 사람만 가라고 합니다. 전 우리 국립공원, 숲길이 점점 도시를 닮아 간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모두 함께 생각해볼 문제입니다.
글 쓰신 분도 지금은 길 찾는데 익숙해지셨을 거라고 믿습니다.
지리산 둘레길을 애정하는 사람입니다.
둘레지기님, 공식 홈페이지에서도 벅수 이정표를 믿고 가라고 안내가 되어 있는 것을 알지만,
동행한 사람과 이야기 하다 보면 벅수를 지나칠 때가 종종 있었습니다. 그럴 때 내가 제대로 된 길이 맞는지 확인할 때는 많은 분들이 카카오, 네이버 지도를 사용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혹시 카카오와 네이버에서 잘못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면 그 부분을 수정하실 의향은 없으신지요.
상업화의 지도 보다는 지리산 둘레길만의 벅수, 지리산 둘레길 만의 그 색깔을 가지면 좋겠지만, 조금 더 인프라가 개선 됐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노고 감사드립니다!
좋은 의견 감사드립니다.
카카오나 네이버에 지도의 수정은 저희가 할 수 없는 부분입니다.
이 문제는 향후 노선이 수정될 때마다 생길 수가 있어서 공식적인 부분을 확인해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
항상 관심과 애정을 가져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