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둘레길 완보를 하고 느낀점을 몇자 적어 봅니다. 

혹시 지리산 둘레길 완보를 계획하고 계신분들이 있다면 참고 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지리산 둘레길은 다른 둘레길이나 순례길에 비하면 가장 자연적인 둘레길이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러다 보니 교통, 숙박, 식당 등 조금 불편한 점이 있긴 합니다. 

(특히 교통이 불편함--휴일이나 쉬는 날에만 걷다보니 다시 출발 지점으로 돌아가기가 힘듬) 

그리고 대부분의 구간을 혼자 걷다 보니 주의 할 점이 많았던 거 같습니다. 

 뱀(5월부터는 정말 많음..지리산 뱀은 다 본 거 같음 ^^-->그래도 애들이 알고 도망감) 

 유기견(돌아다니면서 길을 안 비켜 주고 으르렁 대는 개 ㅜ.ㅜ-->비켜 줄 때까지 기다림) 

 곰(걱정했는데 만나지 않음^^사람을 만날 확률은 극히 낮다고 합니다..곰 대처 방안 프랭카드 설치되어 있음) 

 사람(인기 코스를 제외하고 만나는 길동무를 만나기 힘듬..간혹 길동무 만나면 정말 반가움 ^^) 

나중에 지리산 센터 직원분한테 하소연하니...방울이나 호루라기를 갖고 다니면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그래도 지리산 둘레길을 혼자 완주할 수 있었던 것은 

길이 정말 잘 정비 되어 있고, 간혹 벅수도 쓰러진 곳도 있지만 벅수 관리도 잘 되어 있어서

벅수만 잘 따라가면 길을 잃어 버릴 염려는 없었던 것 같습니다.

 정말 지리산 둘레길 관계자 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많은 코스 중에서 정말로 좋았던 코스를 정리하면서 마무리 짓도록 하겠습니다. 

(참고로 제 개인적인 취향이며, 계절이나 개인의 컨디션에 따라 다를 수 있겠네요^^) 

 *인월 ~ 금계 

 *운리 ~ 덕산 

 *위태 ~ 하동호 

 *원부촌 ~ 가탄 

 *산동 ~ 주천 

 (삼하실 ~ 대축 구간의 구재봉 정상이 둘레길 최고 풍경이라고 센터분이 적극 추천하셨는데,     

  현재 통제 중이라 못 가본 것이 아쉬움) 



 9개월 동안 지리산 둘레길을 걸으면서 지리산 둘레길로 부터 받은 것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시간 될 때 순례자센터 방문해서 후원회원 신청도 해볼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