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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0 토요걷기 (매천사-천은사-매천사) 특별개발코스 후기

작성자
토리
작성일
2021-12-13 16:23
조회
14206

겨울에 들어섰는데 아직은 겨울이라 느껴지지 않는 날들입니다.


지난달 2021년도 마지막 토요걷기 프로그램에 참여한 많이 늦은 후기입니다.

10월에 진행된 특별개발코스는 시간 안배만 잘 하면 괜찮은 코스였습니다.
허나 11월의 코스는 특별개발코스라는 말이 무색했습니다.

총 거리 10km로 굉장히 짧은데다 그 중간에 보고 느낄 꺼리가 거의 없었습니다.
전국에서 모이는 참가자들은 짧게는 1시간에서 길게는 2시간 이상 달려오는 거리인데 걷는 시간이 오가는 왕복 시간과 비슷하거나 짧다는건 참 성의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천은사 옆쪽의 산책(등산??)길의 쉼터에서의 점심도 많이 불편했습니다.
보아하니 그 쉼터는 지역민들과 관광객들이 가볍게 걸을 수 있는 길에 위치해 휴식을 취하는 곳인듯 싶은데 저희가 점심을 먹는다고 판을 펴서 참 민망했습니다.
지리산둘레길에서야 도보여행자들이니 서로 이해할 수 있다지만 코로나 시국에 삼삼오오 모여 밥을 먹는 저희를 지역민과 관광객들이 이해할 수 있을까요.

가장 큰 문제점은 천은사로 가는 [기어 1단, 속도 20km, 급경사, 급커브]의 도로를 이용하는 것입니다.
답사를 평일에 다녀와서 그 때는 차가 별로 없어서 괜찮았다는 말을 듣고 속으로 기겁했습니다.
토요걷기는 토요일에 걷는데 차량의 증가를 예상하지 못했다는것도 문제이고,
갓길이 거의 없는 위험한 도로를 넣어 코스를 개발해 참가자들의 안전과 운전자들의 안전을 위협했어야 했을까요.
도로를 침범해 줄 맞춰 걷는 저희 때문에 운전자들은 중앙선을 넘어서 운전 하는것을 보지 못하셨는지요.
(위험한 줄 아니 천은사로 가는 길에는 길이 아닌 저수지의 벽면을 타고 오르게 했겠지요.)

특별개발코스를 굳이 개발해야 하는 이유가 있는지 묻고 싶습니다.
지리산둘레길 토요걷기 프로그램은 온전히 지리산둘레길을 걷는 것만으로도 충분합니다.
계절마다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길들을 놔두고 무리수를 두지 말아주세요.
온전히 지리산둘레길에 에너지를 쏟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주최측에는 만족스러운 후기가 아니겠지만 꼭 참고해서 이번 코스는 폐지해주시길 바라며 글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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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12-15 16:39

    여러 의견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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