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둘레길 1구간 건의 사항및 아쉬운점

작성자
호종이
작성일
2019-06-24 01:50
조회
7965
모처럼 고등학교 동창생인 친구가 지리산 둘레길을 가자고 제안해서 주말을 이용해 둘레길 전체 274Km를 주말을 이용해 차근 차근 돌아 보기로 하고, 지리산 둘레길을 1구간부터 시작하기 위해   6월 22일 아침 일찍 친구와 같이 3명이 집을 나섰다.

사전에 웹사이트를 통해 1 구간에 대한 정보를 간략하게 확인하고 둘레길이라 가벼운 마음으로 아침 7시에 집을 출발하여 오전 9시 50분경 1구간 시작점인 남원 주천에 도착하여 안내 책자를 구입하고 1구간 시작을 알리는 스탬프를 찍고 출발 하였다.

당일은 비가 온다는 일기 예보가 있어 여벌 옷과 우의 우산 등을 준비하여 우천에 대한 준비도 철저히 하고 출발 했다. 주천에서 운봉까지 1구간 시작은 조금 가파르게 시작해서 산 정상 (약 해발 500m)을 지나자 줄 곧 내리막 길을 걷다가 덕산 저수지를 지나서는 평지의 시멘트 포장길이 계속 되었고, 운봉 읍 부근에 도달 했을 때는 이정표 표시가 전신주 옆에 있었는데 전신주 주변에 풀이 많이 자라 이정표를 가리고 있어, 잘 보이지 않아 다소 이리 저리 헤메다가 물어서 간 적이 있으며, 덕산 저수지에서 운봉 읍 까지는 제방 뚝 길이 많았는데 날씨도 덥고 그늘도 없는 시멘트 포장길이 계속 되었는데 중간 중간 쉬어 갈수 있는 나무의자라도 몇개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도 있었다.

조금 황당 했던 것은 운봉 읍에 도달 했을 때 쯤에는 제방 뚝 길 옆에 큰 낙엽송 육묘장이 있었는데 그 낙엽송 육묘장을 돌아 운봉 읍으로 걸어 갔는데 나중 운봉 읍 우체국을 지나 와서 보니 조금 전 지나왔던 낙엽송 육묘장에서 계속 직진해서 제방 뚝 길을 곧장 가면 마주치는 길을 운봉 읍내를 거처 우체국 앞으로 가게 해 놓은 것이 조금은 이상했다. 굳이 시멘트 길을 둘러 가지 않아도 될 길을 운봉 읍을 삥삥 둘러가게 해 놓은 것 같아 총 길이를 맞추려고 이렇게 해 놓았나 싶었다. 운봉 읍내에 들어서서 우체국 앞에서 어디로 가야 지리산 둘레길 2구간 시작점인지 알기 어려웠다. 주변 사람들에 물어 물어 갔던 길을 되돌아 오고, 또다시 왔던 길을 되돌아 가기를 반복 하고서야 겨우 2구간 시작점을 찾았다. 하지만 운봉 읍내 들어와서 2구간 시작점을 찾기 위해 우왕좌왕 하다 시간을 보니 오후 3시 였다.   2시 55분에 우체국 앞에서 주천으로 회귀하기 위해 타야 하는 버스를 놓치게 되었고, 그 때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다음 지리산 둘레길 탐방을 위해 2구간 시작점을 확인 해 두기 위해 2구간 시작점을 찾는데 너무 많은 시간을 허비 하게 되었다. 하는 수 없이 늦은 김에 운봉 읍에서 늦은 점심식사를 하고, 주천으로 돌아가는 다음 버스(오후 6시55분)를 기다리기에는 너무 많이 기다려야 하기에 택시를 타고 다시 출발 지점인 주천으로 갔다.

친구들과 오랜 만에 둘레길을 걸으며 많은 이야기도 나누며 좋은 시간을 보냈다. 지리산 둘레길 전체 274Km를 걷는데 1년이 될지, 반년이 될지 모르지만 휴일을 이용해 틈틈이 시간을 내어 둘레길 전체를 걸어 보고싶다는 작은 소망을 확인 한 체 지리산 둘레길 1구간을 마치고 무사히 귀가하여 이제 시작에 불과하지만 1구간을 걸으며 아쉬웠던 점을 몇 자 적어 봅니다.

지리산 둘레길을 관리하시는 분께서는 초행길을 나서는 탐방 객의 불편한 점이 없도록 이점 헤아려 주시면 감사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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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1

  • 2020-04-20 17:24

    네, 저도 걷다가 느낀점이기에 공감합니다.
    이정목과 스템프 찍는곳도 자칫하면 지나치기 쉬워 눈에 띄는 색상으로 배려해주시면 더욱 더 감사한 마음으로 행복하게 걸을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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