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후기
2015년 8월 15일 토요걷기(수철-산청함양사건 추모공원)
입추가 지나서일까요 어느새 바람결이 선선해진 여름날입니다. 따가운 햇살아래에서 땀을 흘리며 걷다가도 그늘에 들어서면 제법 시원해진 바람에 땀이 식네요.
수철마을에서 시작해서 산청,함양사건 추모공원까지 총 9.3km의 여정을 43명이 함께 했습니다.
하반기에는 주제를 찾아 둘레길을 걸어 보려는 계획을 세운 터라 마침 8월 15일, 해방 70주년을 맞이한 날에 이념의 희생양이 되어 버린 마을이 있는 지리산둘레길의 구간을 걸어 보는 것 또한 의미가 있으리라 생각했습니다.
30분정도 추모공원을 돌아보고 관련영상을 보면서 전쟁이라는 거대한 폭력과 비뚤어진 권력의 힘, 반세기밖에 지나지 않았음에도 우리의 기억밖으로 멀어져 가는 역사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며 묵념을 올립니다.출발전 인사를 나눕니다. 새로 만나서 반갑고, 다시 만나서 기쁜 43명의 참가자와 함께 합니다.
수철마을회관앞에서 단체사진을 찍고..
따가운 햇볕 아래 임도를 한 시간 정도 올라가다 고동재농원 쉼터에서 잠시 쉽니다.
고동재, 이제 숲길로 접어듭니다. 잠시 팔을 벌리고 바람을 마주합니다.
토요걷기 가방배너를 달고 길을 걸어요. 배너에는 생평평화 100대 서원문이 함께 합니다. 오르막길 잠시 숨을 돌리며 앞사람의 배너에 쓰여진 글귀를 읽어 봅니다.
파란하늘과 하얀 뭉게구름이 그림같은 산불감시초소
길동무로 나오신 산청센터 김용규선생님에게 가야국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상사폭포에서 지친 발걸음을 잠시 쉬어 갑니다
방곡마을계곡을 지나서
산청, 함양사건추모공원에 도착해 정자나무그늘에서 잠시 쉽니다.
추모공원을 돌아보고 관련영상을 보면서 묵념을 올립니다.
더운날 함께 걸어서 고맙고 반가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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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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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레초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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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순례단6 역지사지 易地思之 보듬는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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