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후기

5월 4일 걸은 동강 - 수철 구간 완전 반하다

작성자
하늘위땅(오유림)
작성일
2010-05-24 17:50
조회
27061




 


 제주도 올레길을 걷고 싶었다.


너무 갑자기 계획을 잡는 바람에 비행기표를 구할수 없어 (5월은 행사가 많은 달이라 가족여행이 몰려있다는 사실을 간과한 덕에)


급 변경된 곳이 지리산 둘레길이였다.


혼자서 갈 마음으로 준비를 하였기에 혹여 시간이 되는 사람은 같이 동행을 해 주겠다 했지만 평일인 관계로 역시 혼자가는 길이 되었다


혼자서 그 길을 걷고 올거라니 다들 걱정아닌 걱정을 해댄다.


 


"무서버서 우찌 갈라꼬?"


"재미도 엄꼬 심심한테 갔다오겠나?"
"간뎅이도 크다 여자혼자 우찌가노?"


"고마 집에서 방구들이나 지고 쉬지 머하러 .."


 


대부분이 부정적으로 지리산둘레길을 혼자 가는 것에 반대를 해댔다.


별시리 볼품도 없는 40대 아지매를 누가 잡아가겠나 고 큰소리 뻥~ 쳐놓고


출발 전날밤은 살짝 걱정이 되었다.


혼자서 산에 가는 건 정말 처음이고 무섭고 두렵고 외롭지 않을까 하는 사소한 걱정으로 말이다.


 


그것은 가보지 못한 탓에 느끼는 기우였지만.


어쨌던 여러가지 것들을 잘 준비해서 작은 베낭을 꾸려서


출발~


 


전날부터 무척이나 더웠던 날이 여전히 이른 아침인데도 더웠다


입고 간 등산쟈켓을 벗어 들고 진주행 버스에 올랐다.


진주에서 함양으로 가 동강 - 수철구간을 걸으려 했는데 늦게 출발하는 바람에 해가 중천에 떠 있어


산청에 내서 수철 - 동강으로 가는 역 코스를 타기로 했다.


(망설이다 선택을 했는데 정말 잘한일이였음)


 


 


 


 


진주에서 산청가는 버스는 5~10분마다 있습니다.


 


 


산청에 도착하니 10시경 수철마을 가는 버스가 10시20분에 있다고 해 잠시 근처 마트에 들렀다.


잘 챙겨온다고 했는데 물과 손수건을 빠트린 모양이다


연신 땀은 줄줄 흐르고 산청읍내는 약초축제한다고 사람들마저 붐벼 더 푹푹 찌고 있었다.


 


기다리고 있는 시골버스에 올랐다


수철 이라는 푯말에 차 앞에 붙어 있으니 그 버스를 타면 됩니다.


 


산청에서 수철마을까지는 지척입니다


버스로 10분만에 도착을 하더군요


5~6 차례 들어가고 나오는 시간이 정해져 있습니다


택시를 타고 가면 쓩 5분만에 도착을 요금을 7천원정도 한다고 하더군요


 


 


 



 


 


 


할매 할배들이 포진을 한 앞자리..ㅎㅎ


왜그런가 궁금했는데 내릴때 버스값을 내더군요.


뒷문으로 내릴수 없으니 내리기 쉬운 앞좌석에 미리 선점을....


 


한창 고추모종을 심어야 되는 철이라 다들 고추모종을 사들고 귀가를 하시는 모양입니다.


시골 인심 특히 할매 할배들 인심은 여전히 짱입니다.


살갑게 걱정스럽게 건네는 대화가 외가집 생각을 떠올리게 하더군요


 


수철마을이 어딘지 몰라 잔뜩 긴장한체 앞좌석 할배한분이 내려서 그 곳으로 쪼르륵 달려가 앉으며


기사님께 물었죠


 


"수철마을이 종점입니꺼?"


"야, 내 따라오소"


 


뒷쪽에 계신 할배한분이 기사님 대신 말을 받아 주시네요


수철마을 주민이신 모양이였습니다


괜히 쫄았네...


 



 


 


종점 수철마을 회관앞에서 버스가 회차하여 읍내로 나가고 그 할배와 전 같이 내렸습니다


 


"어르신 둘레길 얼루 갑니꺼?"


"혼자 왔나? 저짝으로 가문 된다"


" 내 ^^"


 


할배가 가리킨 방향으로 가니 맑은 물이 콸콸 흐르는 개울을 건너야 됩니다


이런 시원한 물소리 정말 오랜만에 들어 한참을 서 있다 이마에 땀이 쪼르륵 한방울 떨어지길래


아이쿠 더버라 하며 본격적인 둘레길 걷기에 돌입을 합니다.


 


무척이나 뜨거운 햇빛과 바람마저 잠잠한 완전 한 여름 날씨를 방불케 하는 그날


드뎌 첫 지리산 둘레길을 수철마을에서 시작했습니다.


 



 


 


이렇게 잘 포장된 길이 쫙~ 열려서 어서 오시오라고 재촉을 합니다.


 


 



 


 


이렇게 더워서 가겠나하는 마음은 전혀 들지 않고 혼자라는 두려움도 없이 아주 가볍고 설레는 마음으로 호기심과 기대감으로


발걸음은 무척이나 가벼웠지요.


 


향긋한 꽃냄새가 진동을 하고


만개한 저 꽃은 뭔지...


뜨거운 햇빛을 고스란히 맞고도 웃는 듯 합니다.


 


 


 


 


 



 


 


지리산 둘레길 표지판은 이렇게 안내를 하고 있군요


동강 수철 20 위치표시같죠 ^^


 


수철마을까지 현재 둘레길이 열려 있고 또 라는 길과의 연결을 기다리고 있다고 합니다.


이 안내표식을 따라 역주행 시작~


 


올라가다 내려오시는 아주머니 한분을 만납니다.


 


"혼자가네. 심심해서 어쩔려고.."


 


밭에서 일하시는 아주머니도 허리를 펴시고 한마디 하십니다


(원래 먼저 인사를 건네라는 안내를 읽었는데 혼자라서 쮸뼛거리는 사이 먼저 아는체를 ㅡ.ㅡ;;;;)


 


"어제는 단체로 항그시 올라갔는데 오늘 없네 혼자 우찌갈라꼬? 저 고개쯤 가면 누가 잡아간데이 ㅎㅎ"


 


하이고 우리 어머니 농도 잘하신다....


인심좋고 정있는 두분 어머니들 덕분에 다소 긴장된 마음이 싹 풀어져 더 가벼운 발걸음을 재촉하게 되었답니다.


 


 



 


 오른쪽으로 계곡을 두고 물소리 들으며 잘 포장된 시멘트 포장길을 오릅니다


양쪽으로 온갖 꽃들이 봄인지 여름인지 헷갈려하면 꽃망울을 맘껏 떠트리고 있습니다.


바람한점 없고 땀을 줄줄 베낭의 무게는 장난이 아니고


(우산이며 우의며 뭔가 잔뜩 넣어 왔더니...)


 


 


 



 


이름도 모르는 야생화들이 지천입니다.


 


 


 


 



 


고추 모종을 심을 밭에 지지대가 먼저 자리를 하고 있군요


맞은 편 밭은 감자를 심은 모양입니ㅏ.


 


밭이 바짝 말랐는데 물 언제 주나?


 


 


 


 


 



 


 


이렇게 노란 화살표는 누가 만들어놓았을까요?


마을 초입에서 두갈래 길중 한길로 가라는 표시가 없었는데 바닥에 보니 이렇게 노란 화살표가 있더군요


그 길을 따라 올라오면 둘레길 표지도 만나게 되더군요.


 


 



 


 여기저기 꽃들이 좀 봐달라 웃어대길래 그냥 지나칠수 없어


그 녀석들과 잠시 좀 놀았습니다.


 


 



 


 이 넘도 이쁘고 저넘도 이쁘고.


 


 


 


 



 


이곳은 지난 가을겨울의 흔적이 남았는데 그 속에 쑥이 파릇하니 새 봄임을 알려주는 듯 올라오고 있지요.


날씨가 이렇듯 요상하게 흘러가고 있었던 화욜이랄까?


 


 


 


 


 



 


 


꽃들과 놀고 있으니 어찌나 시끄럽게 지도 좀 봐달라 재잘대던지


어떤 넘인가 봤더니 까치란 넘이군요


갈때까지 깍! 깍! 깍! 불러싸서...


 


사진 찍어주께 하니 잠시 조용해서 이넘이 내 말을 알아듣나 며 혼자 피식 웃었습니다.


혼자 오니 별 이상한 상상도 다 합니다.


 



 


보라색 꽃(영 사진빨이 안좋군요 손이 떨렸나 죄다 사진이 이상하네요)


노란 꽃은 뱀딸기 꽃 


 


 


 


 



 


 


여기도 꽃


저기도 꽃


 


난 그냥 걸으려 왔을뿐인데 꽃만 눈에 보이네..


 


 


 


 



 


 


이크 땀을 줄줄 흘리며 읍내에서 산 수건으로 얼굴 껍데기 벗겨질 만큼 땀을 닦으며 경사진 길을 오르는데


내 앞을 가로막은 이 넘은 누규?


 


다람쥐~


 


살짝 우리둘이 눈이 마주쳤는데 도망가질 않네..


그럼 사진이나 찍자니 또 가만 있네


ㅎㅎ


 


쫄랄 거리며 폴짝 폴짝 앞에서 얄량거립니다.


 


다람쥐와 잠시 놀고 있는데 위에서 들리는 인기척


아이쿠 깜짝이야


 


동강에서 일찍 출발한 부부한팀이 인사를 건넵니다.


11시쯤 되었나..


이른밥을 먹고 출발을 한 모양입니다


 


 



 


산에서 사람을 만나면 제일 무섭다더니 정말 내려오는 두사람을 만나면서 진짜 놀랐답니다.


수철마을에서 시작된 시멘트포장길은 1시간이 지나고 계속되고 있었고 온몸은 땀으로 다 젖어 잠시 쉴 곳을 찾던중


시원한 물소리 들리는 계곡에 잠시 자리를 펴고선..


얼굴도 씻고 발도 담그고


오렌지도 까먹고 뜨거운 이슬차도 마시고


노래도 부르고(왠지 무서워서 ..)


 


 


 


 



 


 


또 그렇게  한참을 올라오니 포장된 길이 끝나고 이런 흙길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와~ 우 옥이바지저고리~


 


걷는 느낌이 다릅니다


이런 흙길을 기대하고 왔었고 경사진 길 보다는 그냥 걸을수 있는 길인줄 알고 시작했는데


1시간을 넘게 경사진길을 올랐답니다.


 



 


 


또 그 흙길을 한참을 올라가다 뒤 돌아보니 ....


구비구비 깊은 곳으로 들어가고 있음을 알수 있겠지요..


이상한 소리도 들리는 듯 하고


인기척 하나 없이 고요하니 ...참....기분 묘하더군요


혼자라는 것에 대한 생각을 다시금 하게 된 시간을 보낸 것 같습니다.


 


 


 


 



 



 


 


혼자서 출발한 이유도 얽히고 설킨 관계를 벗어나 좀 더 편하고 자유롭게 생각을 해보자는 의미였으니


이런 길은 딱 맞는 선택임을 느끼면서 다소 외롭다는 걸 느끼기도...


 


절개지 경사면 끝자락에 핀 꽃이 낭떠러지로 떨어지는 것처럼 낙화를 하고 있어서


저런 모습이 우리의 사는 모습은 아닐까?


어딘지 모를 곳으로 가늠도 못하고 떨어지는 삶..


그러나 떨어지기전에는 향기롭고 아름답기만 할 뿐인 꽃...


 


잠시 그렇게 낙화하는 꽃잎에 정신줄을 놓고 있는데...


또 들리는 인기척..


온 몸의 신경줄이 팽 ! 팽!


 


 


 



 



 


 


누군가 돌아서려나 발견한 이 넘은?


잎이 벌어져야 피는 꽃?


이넘의 이름은 뭘까?


 


더 가까워진 인기척에 돌아보니


아~ 하 두명의 어여쁜 아가씨들..


 


반가이 인사하고 먼저 걸어온 길에 대해서 묻고 답하고


잠시 혼자여서 외롭다는 걸 잊고 오래된 사람들처럼 깔깔 웃으며 수다까지...


 


몇일동안 지리산 둘레길을 걸었다고 하네요


왕부럽다..


마지막 길이라며 조심히 넘어가시라는 말까지.


 


 


 



 


 


둘이 하니 보기는 좋네요


많은 이야기를 하면서 더 친한 사이가 되길 바랍니다.


 


그녀들과 헤어져 모퉁이를 돌아오니 임도 끝


그리고 산길로 진입이 시작되었습니다.


 


 



 


 


왕산, 고동재, 쌍재 등의 표지판도 대충 읽고 산길이다 싶어 얼른 진입을 합니다.


아...좋습니다.


꽤 높이 올라와 걷게 되는 산길이라 더 좋습니다


몸에는 땀냄새 왕등이지만


땀은 여전히 쏭쏭 나고 있지만...


 


 



 


 


산속은 아직 봄의 초입입니다.


 


 



 


 


진달래? 창꽃?


하여튼 지천입니다


꽃몽우리 만개 준비완료~


 


 


 



 


 


야생화 곳곳에 포진 하시고.


 


 


 


 



 


 


 


오롯한 이런 길 걷고 싶었을 뿐이고..


심호흡 하면서 산속 냄새 오랜만에 맘껏 들이키시고.


 


 



 


 


여기가 고동재인가?


삼각지라고 표시되어있던데


저 아래로 내려가나?


 


 



 


엄마가 좋아하는 고사리도 지천으로 올라오시고


잎도 맘껏 펴 주시고...


불법 체취 안됩니다.


 


혼자라서 쉬고 싶을때 쉬고 앉고 싶을때 앉고


먹고 싶을때 먹고


노래도 부르고


고함도 지르고


손뼉도 치고


혼잣말로 뭔가 씨부렁거리기도 하고


볼 사람 뭐라할 사람 없으미 편합니다


 


혼자라서 좋은 점이 더 많습니다


산속에 모든 것이 친구가 되어 이야기를 합니다.


대화가 됩니다


 



 


이넘의 이름을 알았는데 길 양쪽으로 완전 밭입니다


무슨 약초인가?


왜 이렇게 모르는 것이 많지?


 


 


 



 


 


산속 깊은 곳에도 이쁜 색의 야생화들이 곳곳에 포진을 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오르고 내리고 산길을 굽이굽이 걷다보니 혼자 오신 남자분과 인사도 나누고


단체로 오르고 있는 중년 산행팀도 만납니다.


인사도 일일이 다하고...


 


그렇게 산속을 벗어나니 또 임도가 나오네요


이런길 싫은데..


나무도 없어 땡볕을 또 한참을 걸었습니다


양쪽으로 약초재배를 하는 곳이 쭉 있고 곳곳에 약초재배를 하는 곳이 있습니다


그 사이를 또 한참을 걷다보니


작은 산길로 들어가게 됩니다.


 


계단으로 된 그 꼬불한 경사진 길을 한참을 내려갑니다


 


 


 



 


 


물소리 여전히 시원하게 들립니다.


보이지 않던 물을 또 만납니다.


넓은 계곡입니다.


 



 


 


물가에 핀 꽃과 지난해 폈던 억새가 어우러져 봄인가 가을인가..


 


 



 



 


 


물오른 새싹들이 봄이라고 아우성입니다.


 


 



 


 


이런 길을 또 한참을 걷습니다


참 이쁜 길입니다.


 


그러다 또 물을 만납니다.


본격적으로 발도 담그고 물장난도 하고 수건도 적셔 얼굴도 닦고


이슬차 한잔 마시고.


 


 



 



 


 


그 물이 흘러 이런 폭포를 만들었네요


상사폭포 랍니다...


물소리가 엄청 시원하게 들립니다.


쏴~ 아~


 


 



 


다시 폭포 아래 넓적한 바위에 자리를 잡고 앉았습니다


얼추 다 내려온 것 같아 맘껏 쉬었다 갈 요량으로..


다 뽀사진 계란도 까묵고 물도 마시고 다리도 주물러 주고..


 


내려오는 길이 참 만만치 않았습니다


동강에서 출발을 했다면 아마 중간에 지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할 정도로


경사진 길 오르고 잠시 안심하고 걷다보면 또 경사길...그리고 넓은 임도 또 산길로 이어진 경사진 길


오르락 내리락 한 뒤에야 수철마을로 내려가는 길을 만나게 되니 ..


혼자 왔단간 그냥 중간에 빽~ 을 할 뻔한 코스가 아닙니까?


 


수철마을에서 잘 올라왔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올라올때는 오르기 바빠 주변 눈돌리기 쉽지 않은데 밍밍한 길을 올라와 산길을 타고 내려가면서 주변을 살필수 있어서


정말 착한 선택이였나 싶은것이 이것이 바로 오늘이 준 행운이다 싶더군요.


 


동강에서 올라오는 사람들은 또 올라가야 되~라고 하면서 많이 지쳐보였는데..


내려가면 이것저것 구경하니 괜히 뭔가 하나더 얻은 듯 한 뿌듯한 기분이 들었답니다.


 


오렌지 하나를 까 먹고 있는데 3명의 남녀 팀이 오르고 있습니다


이런 평상복에 구두와 운동화라니..


 


이 길을 다 걸을 요량인가?


한마디 해 주려다가 ..그냥 인사만 건네고 말았다.


준비없이 오다니....


 


 


 땀도 얼추 식고 금방 내려가겠지 했는데..


아뿔싸...


상사폭포에서도 한참을 걸었다.


계곡 끝나고 신작로까지 땡볕을 몇십분 걷고


 



 


 


커다란 계곡을 돌다리로 건너고


상사폭포 계곡에서 식힌 땀으로 다시 흠뻑 젖을 즈음


 


 



 


마지막 숲이닷~


돌아오는 바람이 시원하다..


 


어~~


 



 


 


아 !  저 땡볕길을 걸어들어가야 한다..


여기서 시작을 했다면..아흑..


 


그런데 또 기다리고 있는 건 잘 포장된 아스팔트 길이였다


2.3 키로를 땡볕을 걸어 온 몸 땀으로 샤워를 한 뒤 동강마을에 도착했고


긴 다리를 건너 버스정류장에 도착을 할 수 있었다...


 


엉덩이는 땀띠가 났고 탈수증세가 났고


너무 지쳤고..


혼자왔다는 외로움 같은 것은 저짝으로 던진지 오래전이였고...


내가 잘 온건가?


다리도 무지하게 아프고 발가락도 무지하게 아프고...


물도 떨어지고 먹을 것도 떨어지고


버스비 천원인줄 알고 내었더니 이천원이라고 하고...


함양까지 몇십분 달리는 버스안에서 창문 활짝 열어두고


고개 양쪽으로 저어가면 졸았다..


 


아 발가락 아퍼...


 


함양서 진주까지 진주에서 마산까지 긴 여정은 끝이났다.


잠이 덜깬 상태로 내리는 바람에 분홍 썬캡을 두고온 것이 내내 마음에 걸린다.


 


지리산 둘레길 5코스 동강 -수철구간은 수철마을에서 시작하는 것이 더 좋은 것 같다는 개인적인 생각을 밝힙니다.


동강마을에서 시작 한다면 (대중교통 이용시) 3키로 가까이 포장된 길을 걸어서 와야하고 상사폭포까지 슬슬 건다가


본격적인 오르막길 시작 계속 오르막길 계단식이라 엄청 다리 아플것 같습니다.


약초 재배지 꼭대기까지 오르면 또 경사진 임도를 몇십분..


그리고 또 쌍재 고동재로 가는 오르막경사길....오르락 내리락....그 뒤에야 수철마을 내려가는 임도를 만납니다.


 


약간의 경사길이 있는 걷는 길을 생각하고 왔다가 곤혹스러웠기에 등산쯤으로 생각으로 오셔야하지 않나 싶네요


더운날은 정말 힘들 길...


 


 



facebook twitter google
전체 0

전체 757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추천 조회
234
애벌레와 함께하는 지리산둘레길 1 (축지~가탄 동식물 모니터링) (1)
애벌레 | 2012.05.21 | 추천 1 | 조회 24380
애벌레 2012.05.21 1 24380
233
나를 만나러 가는 길 - 지리산 둘레길 1코스 주천~운봉구간
행복한 | 2012.05.07 | 추천 0 | 조회 25329
행복한 2012.05.07 0 25329
232
나를 만나러 가는 길 - 지리산 둘레길 1코스 주천~운봉구간
행복한 | 2012.05.07 | 추천 2 | 조회 24416
행복한 2012.05.07 2 24416
231
지리산둘레길의 요약정리판이라고 부르고 싶다 (5월2일)18킬로정도?
막냉이 | 2012.05.02 | 추천 0 | 조회 21895
막냉이 2012.05.02 0 21895
230
이런날도 있습니다 (4월29일)....6킬로 ^^
막냉이 | 2012.05.02 | 추천 0 | 조회 21263
막냉이 2012.05.02 0 21263
229
지리산둘레길의 가장 오지?길을 가다 (4월22일)13킬로?
막냉이 | 2012.04.23 | 추천 0 | 조회 21016
막냉이 2012.04.23 0 21016
228
걷지는 않았지만....4월21일
막냉이 | 2012.04.21 | 추천 0 | 조회 20465
막냉이 2012.04.21 0 20465
227
(4월7일) 걸음따라 구례걷기(센터~구만마을)
흐르는 물~ | 2012.04.18 | 추천 0 | 조회 20446
흐르는 물~ 2012.04.18 0 20446
226
(4월7일) 걸음따라 구례걷기(센터~구만마을)
흐르는 물~ | 2012.04.18 | 추천 0 | 조회 20368
흐르는 물~ 2012.04.18 0 20368
225
미리가본 대축마을에서 원부춘마을
까미 | 2012.04.16 | 추천 0 | 조회 21721
까미 2012.04.16 0 21721
224
맘속에서는 다른 길을 걷고 있다가....^^;;(4월7일~8일)
막냉이 | 2012.04.12 | 추천 0 | 조회 21484
막냉이 2012.04.12 0 21484
223
이 이상~ 더 드라마틱? 할수는 없다 ^^ 2박3일(3월03일~4월1일)추가
막냉이 | 2012.04.05 | 추천 0 | 조회 21623
막냉이 2012.04.05 0 21623
222
구례에서 걸음따라 시나브로
송강 | 2012.04.03 | 추천 0 | 조회 21303
송강 2012.04.03 0 21303
221
사람을 죽이는? 바람은 제주에만 부는 것이 아니다 (3월17일18일)
막냉이 | 2012.04.03 | 추천 0 | 조회 21544
막냉이 2012.04.03 0 21544
220
<3월 31일> 걸음따라. 구례 - 난동~탑동
관리자 | 2012.04.02 | 추천 0 | 조회 21678
관리자 2012.04.02 0 21678
219
<3월24일> 걸음따라 구례. 밤재에서 탑동
관리자 | 2012.03.31 | 추천 0 | 조회 21812
관리자 2012.03.31 0 21812
218
<3월17일> 걸음따라 구례. 난동에서 황전까지
관리자 | 2012.03.31 | 추천 0 | 조회 21925
관리자 2012.03.31 0 21925
217
다시 돌아서 제자리로 가면 어떠하리!!(3월17일18일)28킬로정도??
막냉이 | 2012.03.24 | 추천 0 | 조회 22507
막냉이 2012.03.24 0 22507
216
1박2일동안 45.3킬로 죽어라 걷기(3월10일11일)//업데이트^^
막냉이 | 2012.03.22 | 추천 0 | 조회 22147
막냉이 2012.03.22 0 22147
215
[3월10일] 걸음따라 구례걷기
흐르는 물~ | 2012.03.21 | 추천 0 | 조회 21853
흐르는 물~ 2012.03.21 0 218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