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지리산 생명평화 순례학교

작성자
master
작성일
2018-04-19 10:40
조회
9426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길, 일본 시코쿠 순례길처럼
우리에게는 지리산 둘레길이 있습니다.
도착지를 목표로 경쟁하듯이 걷던 걸음에서 벗어나
온생명의 평화를 바라는 순례자가 되어 홀로 함께 지리산 둘레길을 걷습니다.

함께 상상해봅시다.
세상을 만든 마고할미가 살았던 산 지리산,
마고할미를 비롯해 노고단, 뱀사골 계곡, 돌, 소나무, 히어리, 이끼, 개미, 고라니, 반달곰이
우리에게 말을 건넨다면, 지금 여기 우리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무엇일까요?
그들이 우리 인간과 어울려 사는 삶에 대해 무엇이라 말할까요?

우리는 이미 지리산 생명의 그물에 연결된 하나의 생명입니다.
고요히 둘레길을 걸으며,
수백만년의 시간을 이어온 생명의 발자취를 만나고,
생명이 서로 어울려 사는 세상을 지금 여기 내가 내딛는 걸음으로 피어보아요.

지리산 둘레길에서 만나는 하나의 생명이 되어, 열린 가슴으로 우리 만나요!
함께 걷고 생명이 어울려 사는 삶에 대해 나누고 배우는 시간이 되길 바랍니다.



▷ 순례자들의 약속

▸ 걷기 전 의식을 합니다. (몸풀기 운동, 순례관련 글 읽기, 걷기 약속 확인 등)

▸ 앞 사람과 2~3미터 간격을 두고 침묵으로 걷습니다. 혼자 그리고 함께 걷는 길에는 적당한 간격이 필요합니다. 또한 침묵으로 걸으며 생명이 어울려 사는 것에 대해 생각해봅니다.

▸ 식사하기 전에는 아래의 식사기도를 합니다.
식사기도
땅과 물, 공기와 불이 합쳐져 만들어진 이 음식, 우리 앞에 오기까지 수없이 많은 생명이 수고를 하고 생명을 바쳤으니, 감사히 먹고 몸과 마음을 길러 온 생명에 보탬이 되겠습니다.

▸ 걸은 후에는 이야기 나눔을 통해 서로의 배움을 나눕니다.

▸ 숙소는 마을회관이 될 수도 있고, 민박집이 될 수도 있고, 텐트가 될 수도 있습니다. 순례자는 주어진 대로 잡니다. 그리고 에너지 절약을 위해 공간을 최소화하여 사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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