삐비를 아시나요?

작성자
master
작성일
2021-06-02 14:54
조회
1190
지리산둘레길을 걷다보면 "같기도", "무얼까","뭐지" 라는 말이 많이 나온다.

요즘은 억새 같기도,  갈대 같기도, 강아지풀 같기도.. 결국 "뭐지?" 로 마무리 되는 요것의 정체가 궁금하다







보릿고개를 겪지 않았고, 시골에서 어린시절을 보내지도 않았고, 간식은 슈퍼에서 사 먹는 것으로 아는 세대는

'산과 들로 나가면 먹을 것이 지천으로 깔렸다' 라는 말을 이해하지 못한다

전라도 호남지방에선 "삐비"

경상도 지방에선 "삘기" 로 불리는

공식 이름 "띠"

가을에 피는 억새와는 달리 봄에 피고, 잔디처럼 뿌리가 옆으로 자라나서 양지바른 곳의 무덤에 심어 흙이 흘러내리지 않도록 했다고 한다

가을이 되면 이파리가 붉게 단풍이 들어  화초용으로 일본에서 수입도 한다.

유년의 추억의 간식으로 기억하는 사람은

쭉정이 같은 이삭을 뽑아 잘근잘근 씹었을때 나는 은은한 단맛을 잊지 못한다고 한다.

풀내가 섞인 싱그러운 단맛이라는데 그 맛이 상상으로는 안되는 참 궁금한 맛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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