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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계-동강 구간

작성자
master
작성일
2017-04-20 15:45
조회
5801
끈질긴 삶의 생명력 다랭이논
사찰을 만나고 엄천강을 따라 걷는 길

금계-동강구간은 지리산 자락 깊숙이 들어온 6개의 산중마을과 사찰을 지나 엄천강을 만나는 길이다. 사찰로 가는 고즈넉한 숲길, 등구재와 법화산 자락을 조망하며 엄천강을 따라 걷는 옛길과 임도 등으로 이루어진다. 의중마을 뒤 당산에서 서암정사, 벽송사로 들러 가는 길(12.7km)과 용유담으로 바로 가는(11km) 두가지 길이 있다. 산모퉁이 모퉁이 척박한 산촌마을의 고단했던 다랭이 논은 지금은 아름다운 곡선을 자랑하며 걷는 이들의 눈을 즐겁게 한다.

엄천강 건너 지리산 자락 끝에 있는 송전마을은 용유담이 있는 모전과 고양터, 마적동, 세동을 합친 곳으로 용유담과 마적도사전설, 선녀굴과 빨치산, 세진대이야기 등 많은 이야기를 간직하고 있다.

용유담은 조선시대 사대부들이 지리산을 유람하면서 한번쯤은 들러서 유흥을 즐기기도 했던 곳으로 여러 가지 전설이 전해 내려온다. 지금은 지리산댐 예정지로 거론되면서 지리산을 지키려는 사람들의 아픔이 서린 곳이기도 하다.

벽송사는 실상사와 더불어 지리산 북부 지역의 대표적인 사찰이다. 판소리 ‘변강쇠전’의 무대이기도 하고 한국전쟁 당시 빨치산 야전병원으로 쓰였던 아픈 역사를 안고 있다. 가을이면 절 주변을 붉게 물들이는 단풍이 절경이다.

물과 간단한 간식 등은 금계마을과 동강마을에서 구입할 수 있고, 송전마을에서는 식사나 간단한 먹거리가 있어 걷는 이를 즐겁게 한다. 출발점인 금계마을 지리산둘레길 함양안내센터에 들려 자세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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